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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편의 詩만 남긴 이한직
1976년 7월 14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한직 시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졌다. 젊은 세대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이한직은 1930년대 후반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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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영수와 박목월2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1969년 1월 25일 한국문인협회 시화전을 참관하고 있는 육영수 여사. 맨 왼쪽이 박목월 시인이다. 사진제공 한국정책방송 박목월이 ‘심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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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규웅의 문단 뒤안길-1970년대 육영수와 박목월2
1969년 1월 25일 한국문인협회 시화전을 참관하고 있는 육영수 여사. 맨 왼쪽이 박목월 시인이다. 사진제공 한국정책방송 박목월이 ‘심사’를 맡았다고는 하지만, 한 나라의 절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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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남평생교육원, 정호승 시인 초청
충남평생교육원은 26일 오전 11시 시인 정호승씨를 초청, ‘작가와의 만남 및 시낭송회’를 연다. 도서관에서 만나는 열두 달 책 이야기를 매달 행사를 여는 충남평생교육원은 9월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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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별같은 문인 111명, 그들에게 바치는 경의
11개국 600명 인터뷰로 맞춘 ‘9·11 테러 퍼즐’ 23면 “문학을 여기(餘技)로 접근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했문인들을 『나는 문학이다』에서 다뤘다”고 말한 시인 장석주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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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(18) 김숨 → 김기택 시집 『껌』
시를 읽을 때, 나는 순수한 독자로 돌아간다. 좋아하는 시를 발견하면 마음껏 경탄하고 질투하며, 또 마음껏 경외한다. 그것은 미처 시인이 되지 못한 세상 모든 독자의 특권일 것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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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 단신] 『못과 삶과 꿈』 출판 外
◆가요 ‘향수’의 노랫말로 유명한 정지용(1902~50) 시인을 기리는 ‘지용제’(15∼17일)에 맞춰 서울역을 출발, 충북 옥천군 지용 생가를 다녀오는 ‘문학테마열차’가 1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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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“책과 하는 인생처럼 좋은 게 어딨나”
“출판을 천직으로 삼게 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운명이고 축복이었다. 숱한 삶의 모습들 가운데 책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처럼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.”(『출판인 정진숙』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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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마열차 타고 ‘정지용 문학제’ 가볼까
시인 정지용시인 정지용(1902∼50)은 ‘향수’란 시로 기억된다. ‘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…’로 시작하는 ‘향수’는 애송시라기보단 노래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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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畵手 조영남 토크쇼 ‘무작정 만나러 갑니다’] 실망이다! 마광수가 순교하면 좋았을 텐데
금기에 대한 도전인가, 단순한 음담패설인가?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조영남이 역시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마광수를 만났다. 평생 철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마광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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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붓과 펜 쥘 힘만 있어도 행복한 삶”
황명걸 시인(73·사진)은 은발만 아니라면 젊은 청년으로 착각할 정도였다. 청바지와 점퍼 차림에 야구 모자까지 눌러쓰고 나타났기 때문이다. 『황명걸 시화집, 그림과 함께 다시 읽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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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집 한 권으로 … 문학사 제패한 사나이
올해는 ‘프랑스 현대시의 아버지’로 평가받는 샤를 보를레르(1821~67)의 시집『악의 꽃』초판이 발간된 지 150주년 되는 해다. 프랑스 현지에서는 연초부터 도서전, 학술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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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전문 격주간지 ‘아트레이드’ 선봬 外
◆미술전문 격주간지 ‘아트레이드’ 선봬 미술전문 격주간지 ‘아트레이드(Artrade·사진)’가 내년 1월 1일 창간을 앞두고 창간 준비호를 냈다. 11월 준비호엔 대선을 맞아 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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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책] 인문·사회 外
인문·사회 ◆조르주 바사리-메디치가의 연출가(롤랑 르 몰레 지음, 임호경 옮김, 미메시스, 638쪽, 2만8000원)=피렌체의 문화.예술 사업을 주도하고 우피치궁 등 대표적 건축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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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김수영의 치열함과 새로움을 다시 읽다
'김수영' 시의 치열함과 새로움을 다시 읽는다!! 『오봉옥의 서정주 다시 읽기』로 서정주 시인의 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펼친 작가 오봉옥이 시인 김수영을 재조명한 비평집『김수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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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가난하다는 것은
가난하다는 것은 이상국(1946 ~ ) -세사 어머이를 이렇게 패는 눔이 어딨너 - 돈 내놔, 나가면 될 거 아냐 연탄재 아무렇게나 버려진 좁은 골목 담벼락에다 아들이 어머니를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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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기쁨과 고통…청춘에게 바치는 포에지
5월 햇살보다 더 화사한 그리움과 환희, 낙엽같이 스러지는 아픔과 회환. 정호승 시인의 시들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들이 박항률 화백의 붓을 만나 아름다운 시화(詩畵)로 거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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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소월.윤동주, 그 위에 백석
오늘 우리 시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시집은 어떤 것일까. 우리네 정서를 가장 오롯이 드러냈다는 김소월의 '진달래꽃'은 아닐까. 해마다 독자가 뽑은 애송시 1위에 오르는 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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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박용철 탄생 100년 전집 60여년 만에 복간
용아(龍兒) 박용철(1904~1938)은 1930년 김영랑.정지용 등과 함께 시 동인지 '시문학'을 창간, 프롤레타리아 문학.모더니즘에 반대하는 순수문학 운동을 펼친 시인이자 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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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꿈꽃'
황동규(1938~ ) '꿈꽃' 전문 내 만난 꽃 중 가장 작은 꽃 냉이꽃과 벼룩이자리꽃이 이웃에 피어 서로 자기가 작다고 속삭인다. 자세히 보면 얼굴들 생글생글 이 빠진 꽃잎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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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그림 읽기 外
---그림 읽기--- 그림 속 연인들(박정욱 지음, 예담, 292쪽, 1만6500원)=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과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랑의 여러 형태를 통해 일반적인 사랑부터 역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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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 신간] 소들의 잠 外
◆ 소들의 잠(요르기 야트로마놀라키스 지음, 안진태 옮김, 자연사랑, 7500원)=1928년 그리스 크레타 섬의 한 마을. 비누 제조업자 세르보스의 빚독촉을 받은 디케오스는 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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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지용 詩 '향수' 중 "해설피 뜻은 해 질 무렵" 주장
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불러 인기를 모았던 노래 '향수'는 이렇게 시작한다. "넓은 벌 동쪽 끝으로/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/얼룩백이 황소가/해설피 금빛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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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한 알의 사과 속에는'
한 알의 사과 속에는 구름이 논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대지(大地)가 숨쉰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태양이 불탄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달과 별이 속삭인다 그리고 한 알의 사과 속에